위안을 얻다
지친 삶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만들다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속 토끼는
달콤한 낮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거북이와의
달리기 경주에서 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끼는 항상 쉼 없이 달립니다.
이 모습은 현대의 일상 속 우리와 닮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쉴 틈없이 달렸던 토끼가 잠시 쉬어갈 수밖에 없었던 달콤한 나무그늘,
토끼정은 바쁜 일상 속 쉼 없이 달리는 당신에게 달콤한 나무그늘이고 싶습니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다독여 주는 곳이고 싶습니다.
‘토끼정’의 고로케 맛을 글로 표현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꽤 큼지막한 고로케 두 개가 담겨 나오는데,
무수한 빵가루가 바깥을 향해 삐죽삐죽 튀어나갈 듯이 박혀있고,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배어드는 기음이 눈에 보인다.
이건 뭐 거의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무라카미 하루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토끼정 주인’ 中
일본가정에서는 스시와 같은 음식을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일본에서도 외식용 메뉴이죠.
일본 사람들은 스시가 아니더라도
구이와 튀김을 즐깁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구이나 가라야게 같은 요리이죠.
샤부샤부나 스끼야끼같은 소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은 찌개,
각종 채소나 고기, 해산물 등의 튀김 요리(덴뿌라),
밥 위에 여러 가지를 얹어 먹는 돈부리 모노,
카레와 카레 찌개(카레 나베), 크림카레우동 등
카레를 이용한 음식들도
일본 가정의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화려하지 않지만 정성스러운 음식과 마음의 ‘정’으로 이어지는 이 곳
‘어서오세요, 토끼정입니다.’